영화 '집으로…'의 주인공 김을분 할머니가 영화 흥행 성공이 몰고온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60년 이상을 살아온 충북 영동 산골마을의 집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을분 할머니의 손녀인 이미영씨는 13일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인터넷 홈페이지(www.tube-entertainment.co.kr)에 올린 글을 통해 "출연료 외에 받은 것이 없는데도 '얼마나 벌었느냐'고 묻는 주변 사람들과 집 주위를 기웃거리는 건장한 남자들 때문에 가족 모두가 '산골소녀 영자'와 같은 비극을 겪지 않을까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영동군이 영화 촬영 장소를 관광 상품화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더 이상 이곳에서는 살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씨의 아버지는 서울 근교에 할머니가 거주하고 소일할 작은 집과 땅을 구하고 있으나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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