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는 구제역 청정지역"

구제역때문에 전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지만 청정지역 울릉도는 구제역도 역시 예외이다.격리된 섬 지역인데다 각종 사료와 건초도 섬에서 직접 생산해서 쓰기 때문.

구제역 파문이 심각해도 군민들의 육류 소비는 전혀 변화가 없어 종전처럼 하루 평균 소 1~1.5마리, 돼지 6~7마리가 소비되고 있다.

울릉군청 이경태 축산담당은 "섬에서 생산되는 각종 약초 사료와 건초를 사용하는데다 육지와 거리가 멀어 황사 현상에 따른 구제역 발생 우려도 없다"며 "개항후 각종 가축 전염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 말했다.

그러나 육지와 격리되었다 해서 구제역 예방에 대한 고삐를 늦추는 것은 아니다.울릉군은 타 시.군에서 반입해오던 송아지 등 암소의 입식을 구제역 파동이 종료될 때까지 유보하고 돼지의 반입도 최대한 자제하며 꼭 필요할 경우에는 울릉항에 반입되기 전에 혈청 검사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했다.

또 소.돼지 외 화물선으로 반입되는 다른 가축도 혈청검사를 하고 배는 완전히 소독처리한 후 입항토록 조치했다.

군은 2000년부터 약소판매 직판장 30여곳에 가축전염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울릉약소 홍보전을 벌여오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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