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의 니코틴 제거 기능성 껌 '니코 엑스'가 국내 식품.제과업계 최초로 정부 기관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장임원)은 14일 '니코엑스'에 대한 성분 분석과 임상 실험을 통해 니코틴 제거 효능을 확인하고 이 제품에 품질인증 'GH마크'를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GH마크'의 'GH'는 '건강에 좋다'는 의미인 '굿 헬스(GOOD HEALTH)'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식품.의약품.보건의료기기 분야의 'KS마크'와 같다.
지난 99년 2월 보건산업진흥원이 설립된 이후 'GH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대웅홍삼중탕기(대웅전기산업), 수용성키토산(자광), 폰즈 더블 화이트(유니레버 코리아), 바이오맥스(유니젠) 등 4개뿐이다.
'니코 엑스'에는 국내 벤처기업 유진바이오(대표 오형진)가 개발한 '니코엔'(특허심사중) 성분이 1.05%(전체 중량 기준) 첨가돼 있는데, 천연추출물인 '니코엔'은 체내 니코틴의 발암물질 변환을 억제하는 동시에 배뇨를 통한 체외배출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니코 엑스'의 니코틴 제거 효과를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 지난 1월 보건산업진흥원에 효능 실험을 의뢰했다"면서 "정부기관이 '니코엑스'의 효과를 공식 인정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니코 엑스는 지난 1월말 출시된 뒤 3개월여만에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매달 150억원어치 이상 팔리는 롯데 자일리톨에는 크게 뒤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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