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이닉스 헐값 매각 반드시 저지

"하이닉스 반도체를 미국 마이크론으로 헐값에 넘기려는 정부 정책을 반드시 저지하고야 말겠습니다".

김영환(48.사진) 하이닉스살리기 국민운동연합 대구지부장은 13일 "그동안 인터넷을 중심으로 전개해왔던 '하이닉스 살리기운동'을 오프라인으로 확대, 여론조성을 본격화함으로써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또 "정부가 하이닉스를 인수하려는 마이크론사에 주려는 각종 혜택과 노력의 절반만 투자해도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경제논리가 아니라 정치논리를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운동연합은 전윤철 경제부총리와 이근영 금융감독원장을 주가조작혐의로 곧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언론사와 각 정당, 교수 등 전문가 그룹, 학생대표 등을 직접 방문해 하이닉스 독자생존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지난 해 12월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결성된 하이닉스살리기 국민운동연합은 서울 8곳, 경기 4곳을 비롯, 대구 등 전국 시도에 각각 1개씩 모두 26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회원은 40여만명에 이른다. 특히 하이닉스 공장이 위치한 구미, 인천, 청주 등지에서는 지역민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달 29일 마이크론사와 하이닉스 매각을 위한 MOU(양해협정)를 체결했으나, 채권단에 의해 부결되자 '분할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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