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가 정치활동에 나서겠다고 선언, 파문이 일고 있다.노사모의 명계남 회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권위주의적 정치문화와 수구 냉전적 정치행태로는 한국정치사에 희망은 없다"면서 "수구냉전적 정치문화의 핵심축인 언론개혁과 평화적 남북관계 지향, 지역주의 극복 등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사모는 또 회견문을 통해 "노사모는 역사발전의 주인·주체다. 노사모는 충분히 강하다. 노사모가 나아가는 길은 역사발전의 합법칙성을 좇아가는 길이기에 승리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명 회장은 '조폭신문 50만부 절독운동'과 6·13 지방선거 범국민 투표참여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언론과의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노사모는 전국 단위의 '조폭언론위원회' 설치, 조폭신문 50만부 절독, 언론감시활동, 언론운동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선거법 개정 등 각종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명 회장은 공개된 기자회견장에 조선일보기자의 출입을 봉쇄하고 '왜 조선일보기자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느냐'는 반문에 대해 "내 마음"이라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노사모가 순수한 팬클럽에서 정치단체로 전환함에 따라 적잖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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