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의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의 이재용 후보간의 현재 지지도는 43.5% 대 26.6%로 격차를 보이고있으나 정당을 배제한 인물 자체는 37.6% 대 28.6%로 근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2.3% 대 18.2%로 조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다. 매일신문이 대구MBC와 공동으로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11일과 12일 이틀간 대구시내 성인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에 표본오차는 ±3.09%다.
이에 따르면 인물.후보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에서 조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를 앞섰으며, 특히 50대 이상에서는적게는 26.9%(인물)에서 많게는 43.6%(당선 가능성)를 앞섰다.
후보별 지지 이유에서 조 후보는 경험.경륜(38.3% 대 7.1%)과 소속 정당(33.9% 대 1.9%)에서 월등히 앞섰으나 이 후보는 지역발전에 대한 공헌도(13.8% 대 6.6%)와 도덕성과 청렴성(44.8% 대 6.4%)에서 조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 지지층은 소속 정당을 주요 지지 이유(64.4%)로 들었고 이 후보 지지층은 인물(29.5%)을 보고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또 조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층과 보수성향 그리고 이회창 후보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성향 유권자과 노무현 후보 지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민주당이 향후 대구시장 후보를 낼 경우 이 후보를 지지하는 비 한나라당 성향의 표를 잠식, 조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선거구도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4.0%에 불과해 한나라당의 일방적 우세가 점쳐지는 지방선거의 열기가 그만큼 낮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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