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드빚 고민 자살

신용카드빚으로 인한 자살과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오전 6시 30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ㄷ도금공장에서 직원 함모(22)씨가 독극물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이 회사 식당종업원 은모(48·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함씨가 평소 카드빚 3천500만원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가족들의 말과 함씨가 남긴 유서내용으로 미뤄 카드빚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5일 카드빚을 갚으려고 자신이 한때 근무한 회사 사무실에 들어가 1천730만원을 훔친 혐의로 권모(43·서구 비산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0일 새벽 2시쯤 대구시 서구 평리동 ㅎ사 사무실에 들어가 소파 밑에 보관중이던 현금을 훔쳤다는 것.

또 대구 남부경찰서는 15일 평소 알고 지내던 식당주인이 배달간 사이 신용카드를 훔쳐 43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혐의로 이모(41·여·대구시 수성구 중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카드 연체금을 갚기 위해 친구 신용카드를 훔쳐 8회에 걸쳐 882만원의 현금을 인출한 주부 이모(26·수성구 파동)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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