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어민들의 주소득 어종의 하나인 대게 어획량이 지난해의 6분의1 수준, 위판금액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동해안 최대의 대게잡이 항구인 구룡포의 영일수협에 따르면 올들어 대게포획기간을 보름앞둔 15일까지의 대게 어획량은 555t으로 지난해 3천602t보다 3천47t이나 줄었다.
이는 40여척의 근해 대게잡이 어선들이 어자원 보호를 위해 올해 자체지정한 쿼터량(1천400t)에도 크게 못미치는 물량이며 위판금액도 36억2천4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73억300만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산 등 수입대게 물량은 금년 3월까지 정식통관된 물량만도 2천 412t, 금액은 910만달러(120억원)로 엄청나게 늘어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어민들은 어획이 부진한 가운데 대게잡이 기간내에 수입대게가 계속해서 들어오다보니 물량 폭증으로 대게 위판가마저 큰폭으로 하락, 조업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며 불법으로 반입되는 수입대게의 물량이 상당하다는 소문까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만큼 대게 조업기간 중에는 대게 수입을 막아 줄것을 호소했다.
대게잡이 선주 박응출(포항 구룡포읍)씨는 "어자원이 고갈돼 어획량은 줄어든 반면 수입대게는 대폭 늘어나는 추세여서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하다"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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