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홍걸씨 검찰 출두

대통령 3남 김홍걸(39)씨가 16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검찰 청사에 출두했다. 김씨는 변호사와 함께 승용차로 도착, 취재기자들에게 잠시 포즈를 취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부모님께도 면목이 없습니다. 국민들께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만 말한 뒤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김씨는 긴장감을 나타냈으며, 11층에 도착한 뒤엔 "잘 잤습니까"라는기자들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주임검사인 임상길 부부장실로 들어 갔다.

검찰은 김씨를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대우한 뒤 수사 진전 상황에 따라 이날 밤 긴급체포 여부를 결정하고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18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서울지검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신문 방향 등을 논의했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검찰에 소환되기는 1997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이어 5년만이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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