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입장권 발매 혼선

월드컵 입장권이 15일부터 정식 발매에 들어갔으나 입장권 판매대행사측의 횡포, 한국 입장권 판매센터측의 늑장행정 및 업무 처리 미숙, 컴퓨터 고장 등으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입장권 현장 판매의 경우 공식대행사인 바이롬사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메인서버가 첫날부터 고장나는 바람에 한국측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형편일 뿐 달리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 컴퓨터는 16일 오전에야 복구돼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입장권 발매가 재개됐지만 유사한 고장이 날 경우 한국측은 바이롬사측의 대응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 지난달 이전에 은행과 우체국에서 입장권을 신청한 경우는 이달초부터 입장권이 신청자들에게 교부돼야 하지만 바이롬사의 늑장 처리로 오는 20일쯤부터 신청인이 지정한 장소에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대구입장권판매센터측은 신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16일 오전 주안내전화의 전화기코드를 뽑거나 수화기를 내려놓는 등의 방법으로 안내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문의자들의 불만을 샀다.

발매 첫날인 15일에는 대회조직위 컴퓨터 인터넷 접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장권 티켓 발매에도 많은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대구월드컵조직위 관계자는 "바이롬사측의 횡포때문에 입장권 판매에 일부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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