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승강기 관리·점검 체계가 보수유지업체와 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 이원화돼 있어 입주민들에게 이중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현행 정기검사 제도를 개선,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거나 정기검사 수수료를 대폭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는 16일 "아파트마다 승강기 유지보수업체를 선정, 연간 수천만원을 들여 승강기 자체검사 및 관리를 한뒤 매년 승강기안전관리원의 정기검사까지 받아야 해 아파트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대구시 수성구 ㅂ아파트 경우 승강기 관리업체와 계약, 매년 2천만원을 들여 유지·보수를 하고 있고 승강기안전관리원에도 정기검사 수수료로 400여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북구 ㄷ아파트도 승강기 관리업체에 지급하는 3천500만원외 600만원의 정기검사 수수료를 별도로 내고 있다.
아파트 연합회 신기락 사무처장은 "승강기 검사 및 유지관리의 이원화로 대구의 경우 해마다 10억원 이상의 경비가 낭비되고 있다"며 "조만간 지역 아파트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 산업자원부에 승강기 정기검사비 과다 징수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한 관계자는 "인력부족 등으로 관리원에서 매월 검사를 실시할 수 없어 자체 관리 및 점검으로 대체하고 있고 종합적인 안전상태 확인을 위해 승강기안전관리원의 정기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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