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이제스트

◈英 유로화 국민투표 추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B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로화 가입을 위한 국민투표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해 국민투표가 내년에 실시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블레어 총리는 15일 밤 방영될 예정인 BBC2 뉴스나잇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유로화 가입을 위한 5가지 경제적 조건충족여부에 대한 평가가 예정대로 내년 6월까지는 끝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경제적 조건들이 충족될 경우 이 문제는 "국민의 선택에 부쳐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블레어 총리는 그러나 국민투표 실시시기에 대해서는 "어느 달, 어느 주일이라고 구체화할 수 없다"며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는 세계가 "서로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며 10개국이 유럽연합 가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바로 우리의 문전에있는 연합세력과 따로 떨어져 있겠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블레어 총리는 그러나 유로화는 "경제적 동맹"이기 때문에 경제적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쿠바 경제제재 지속

백악관은 15일 쿠바 경제제재 해제를 촉구한 지미 카터 전(前)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경제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교역금지가 쿠바에 대한 미국 외교정책과 인권정책에서 절대로필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터 전 대통령은 쿠바의 인권을 거론했으며 쿠바 국민이 자신들의 권리와 자유에 관해 전에 들어보지 못한 것을 언급했다"면서"이는 도움이 되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쿠바와의 교역은 억압적인 정권만 떠받쳐 주게 될 것"이며 피델 카스트로 쿠바 혁명평의회 의장은 이 돈을 주민 억압과 정권 유지에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 중심에 용암·핵 존재

달 중심에 지구와 같이 액체로 된 핵(core)과 이를 둘러싼 용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점점 확실해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 타임스가14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제임스 윌리엄스 박사팀은 달·행성 과학회의에서 달에 레이저를 쏜 뒤 반사돼오는 것을 측정해 달의 지표변화를 분석한 결과 달 중심에 작은 액체 핵과 이를 둘러싼 커다른 용암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달의 내부구조 규명은 아폴로호 착륙 이후 과학계의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 달의 내부구조는 달의 생성과정과도 밀접하기 때문이다.달의 내부가 액체로 돼 있다면 어떤 천체가 지구와 충돌해서 생성된 부스러기들이 지구 주변을 돌다가 서서히 뭉치면서 달이 생성됐음을 의미하지만 내부가 모두 고체라면 이는 달이 빠르게 회전하던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대만 리히터 6.2 지진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15일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기상국이 밝혔다. 그러나 인명 및 재산피해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기상국은 이번 지진의 진앙은 동부해안 도시 쑤아오에서 북동쪽으로 9.3㎞ 떨어진 지점이라고 말했다.

기상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난 3월 31일 대만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6.8강진에 따른 최대 규모의 여진"이라면서 "향후 2주안에 리히터 규모 5에 이르는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31일 발생한 지진으로 5명이 목숨을 잃었었다.이날 오전 11시 46분(현지시각)에 발생한 지진으로 타이베이 시내 고층 건물들이 약 1분간 휘청거렸으며 지하철 운행이 2시간 동안 중단됐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