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부터 3~5일 간격으로 수십㎜의 비가 내리면서 매년 5월을 전후해 되풀이되던 물걱정이 올해는 없어질 전망이다.16일 현재 경북도내 저수지 5천625곳의 담수율은 9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88%, 예년의 84%보다 훨씬 높은 것.
또 주요댐의 저수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0%포인트 가량 높아져 안동댐은 45.7%(지난해 37.7%), 임하댐은 58.3%(28.8%), 영천댐은 47.5%(34.0%), 운문댐은 42.3%(34.7%), 덕동댐은 79.8%(75.5%)를 기록하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반과 관계자는 "현 저수율은 8월까지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며 "수년에 걸쳐 계속된 농업용수 부족난이 올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5월 무렵부터 만성적인 물부족을 겪었던 포항의 경우 저수지 301곳의 담수율이 97%(지난해 71%)에 이르러 물걱정을 덜게됐다. 포항의 식수원인 영천댐 담수율도 38%(지난해 26%)를 넘어선데다 지난해 6월 임하댐 물을 영천댐으로 내려주는 도수로가 완공돼 사실상 식수난은 끝난 셈.
포항시 관계자는 "잇따른 비로 영천댐 저수율이 높아 임하댐 물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한편 포항기상대는 올들어 15일까지 내린 비는 275㎜로 지난해 197㎜보다 78mm가 더 내렸다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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