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호출택시체제로 급속하게 탈바꿈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등록택시는 법인 6천980대, 개인 1만71대 등 1만7천여대. 이중 호출택시는 법인 2천616대, 개인 2천220대 등 4천830여대로 전체 택시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8년 호출택시가 대구에 본격 등장한 뒤 매년 증가, 지난해와 올들어 전체 호출택시의 절반에 가까운 2천여대가 신규 가입하는 등 급증하는 추세다.호출택시는 위성 콜(AVL)과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 등 최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엔 장애인 전용호출택시까지 등장하고 있다.50~150대 규모의 회원제로 운영되던 30여개의 개인 호출택시 동호회도 12개업체(업체당 200~500대)로 통합, 대형화됐다.
또 호출택시차량이 고급화되고 업계 자율적으로 회원가입시 친절도 등을 심사하는 등 차별화 및 전문화되고 있다.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호출사업부 관계자는 "안전성과 예약, 시간 활용이 용이해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호출택시 동호회간서비스경쟁도 치열해 1~2년내 호출택시가 지역 택시업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호출택시는 범죄예방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업계·시민 모두 좋은 반응을 보이는 만큼호출택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동호회를 통합, 대형화하고 예산지원을 하는 등 호출택시 중심의 택시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호출택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개인택시조합 호출택시에 시비 1억8천500만원을 들여 콜 및 동시통역시스템을설치했고 통역시스템 이용 수수료를 보조하고 있다.
전국 대도시 호출택시 비율은 서울의 경우 전체 택시의 26%이며 부산은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와 도시규모가비슷한 인천은 0.5%에 불과하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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