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 매독비상 올해 1월244건

역사속으로 잊혀져가는 질병으로 간주됐던 매독이 프랑스에서 재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언론들은 16일 역학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매독이 지난 2000년 10월 파리지역에서 10건 발견돼 처음으로 보건당국의 주의를 끈 뒤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독은 올해 1월 현재 전국적으로 244건이 발견됐으며 이중 199건이 파리 지역에 집중됐다.전문가들은 제대로 진단받지 못했거나 신고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실제 매독 발병 실태는 이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발견된 매독의 80% 이상이 동성연애자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이성 연애자사이에서는 12·5%만 발견됐다.

프랑스에서 매독은 과거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질병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이처럼 최근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보건당국은 대대적인 예방, 검사, 치료 조치로 매독 확산 방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당국은 그동안 매독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젊은 의사들의 경우 매독 증세를 잘 모르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에 대해 특별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보건당국은 매독 급증이 성병에 대한 경각심 완화에 따른 질병예방 소홀 때문이라고 보고 있으며 매독 확산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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