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양버스노동조합(위원장 조낙현)이 18일부터 전면 파업함에 따라 영양군내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노조의 파업은 주.휴일 근로수당 지급과 임금인상, 해직근로자 복직 등 문제를 놓고 지난 1월부터 11차례에 걸친 노사교섭에도 불구, 합의점을 찾지못한 때문.
(주)영양버스는 지난 2000년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으로 2개월동안 버스 운행이 중단됐었는데 지역 기관.단체의 중재로 휴일근로수당 등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의뢰키로 합의하면서 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이후 이 문제는 법원으로 넘어가 1.2심에서 '회사측은 주.휴일 근로수당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났으나 회사측은 대법원 판결이 나온후 지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상고한 상태이다.
회사측은 버스운행에 따른 적자분에 대해 군비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영양군측은 "군비 지원액에 대한 명확한 산정기준이 없어 어렵다"고 밝혀 시내버스 운행 중단이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있다.
주민들은 "선거와 월드컵을 앞두고 전국 사업장에서 노.사 평화선언 등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인데 버스운행 중단까지 생겨난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 일"이라며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주)영양버스는 영양군내의 유일한 버스운송업체로 22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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