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40% 전후의 저조한 투표율로 당선자들의 주민 대표성마저 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매일신문과 대구.경북지방자치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사회(회장 윤영호)가 후원한 '6.13 대구.경북의 선택, 누구를 뽑을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구의 경우 투표 참여율이 50%를 약간 넘어서고 있어 이를 실제 투표율로 환산할 경우 약 40%에 이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영남대 김태일 교수는 "월드컵과 대통령선거의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특정 정당의 일방적 우세로 대구의 경우는 주민들이 선거 결과가 뻔하다고 판단해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지극히 낮다"고 말했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소장도 "50%의 투표율에 50%의 지지를 받을 경우 전체 주민의 25%의 지지를 받은데 불과한데, 이번 선거의 경우 그보다더 낮아질 가능성도 높다"며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투표율 제고가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남성희 의회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는 특정 정당에 대한 '묻지마' 투표 성향으로 선거에 앞서 자질과 도덕성 등 인물에 대한 검증이 부재하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밖에 윤순갑 경북대 교수, 서상호 매일신문 주필, 남치호 안동대 교수, 박성철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 등은 중앙집권의 논리를 극복하고 지방분권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고 부정부패 유혹에 도덕성이 높은 인물 그리고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에서 입을 모았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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