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 유통업체들이 대형소매점의 무차별 시장공략에 맞서 협업과 조직화로 생존을 건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과 현대화된 물류시스템을 앞세운 대형소매점의 시장잠식으로 고사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업체들은 체인화, PB상품(유통업자 제조상품)개발, 공동물류 등 활발한 자구책을 펴고 있다.
신우유통, 코사마트(대구중서부 슈퍼마켓 협동조합) 등이 최근까지 1천900여개의 소매점포를 체인화한 가운데 동네슈퍼들의 체인화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007마트는 지난해 6월부터 동네슈퍼들을 모아 007마트 체인으로 묶고 있다. 007마트는 10개월만에 55개의 슈퍼를 체인화시켰고 앞으로 가맹점을 확대, 소매점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007마트는 또 업체들을 온(ON) 라인으로도 묶어 물류 등에 관한 유통정보를 제공한다.
PB상품의 개발도 활발하다. 코사마트와 신우유통, 007마트는 쌀, 음료수, 화장지 등 10여개 품목에 대해 유통업체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자사상표를 붙여 대형소매점과의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에 1천700여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주)신우유통도 지난 16일 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현대식 보관 및 집배송 시스템을 갖춘 대구물류센터를 여는 등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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