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토요일)

흑인 정원사 아들 피살 이면엔...

0..백색의 계절(EBS 밤 10시) 유잔 팔시 감독, 도날드 서덜랜드.수잔 서랜던.말론 브란도 주연 (1989년작)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외곽 흑인 거주지역인 소웨토의 흑인 학생들이 열등교육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던 1976년이 배경.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백인 교사 벤두토이는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정원사의 아들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벤두토이는 정원사에게 아들이 곧 석방될 것이라며 문제를 확대하지 말라고 하지만 정원사는 아들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변호사까지 고용한다.

그러나 정원사는 경찰서장의 부하들에게 린치를 당한 끝에 숨을 거두고, 더구나 그들이 '자살'했다는 정부의 발표에 벤두토이는 사회구조의 모순과 냉혹한 현실을 점차 깨닫게 된다.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한 흑인 가족과 정부의 그릇된 정책에 맞서 싸우는 한 백인 가족의 이야기로 한 인간의 양심 변화에 대한 고통스러운 성찰이기도 하다.

살인자에게 공포의 대상

0..큐브(MBC 밤 11시10분) 빈센조 나탈리 감독, 니콜 드 보어.니키 과다그니.데이비드 휴렛.웨인 롭슨 .모리스 딘 윈트 출연 (1997년작) 17,576개의 살아 움직이는 큐브 미로 속에 여섯명이 갇혀 있다. 정육면체의 큐브는 끊임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공포의 대상이며 수많은 하이테크 장치들과 수학적, 논리적 공식들로 구성된 최첨단 테크노시스템이고,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비밀의 성이다.

이곳에 갇힌 6명이 만약 한번이라도 출구의 방향을 잘못 선택한다면 그들은 몸이 무참히 조각나면서 죽음을 당할 것이다. 이 미로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큐브들이 배열된 법칙을 간파하고 이를깨트리는 길뿐이다.

기존 호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와 스타일의 하이테크 스릴러물로 기본설정부터 이채롭다. 캐나다의 신예 빈센조 나탈리가 연출한 이 영화는 인터넷 네티즌들 사이에서 '웹 블록버스터'라는 칭호를 부여받을 정도로 광적인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 개봉 시, '리베라시옹'지는 밀실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영화를 보지 않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약혼녀 구하기 위한 승부

0..배틀 크리크(KBS2 밤 11시) 로보트 클라우스 감독, 성룡 주연 (1980년작)이민 2세대인 주인공이 납치된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악당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성룡표 액션영화. 힘과 기(技)를 겸비한 성룡의 쿵후 실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홍콩과 미국이 합작하여 만든 영화.1930년대 미국, 하룡은 공부엔 관심이 없고 삼촌을 따라 쿵후를 배우는데만 전념한다, 어느날 식당을 경영하는 하룡의 아버지는 폭력조직으로부터 협박을 받게 되고, 하룡이 폭력조직과 맞서 뛰어난 쿵후실력을 발휘한다.

폭력조직의 대부는 부하를 내세워 라이벌 조직과 격투기를 벌여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거액을 손해본 터라 하룡을 끌어들이기 위해 납치극을 벌인다. 하룡은 삼촌과 함께 인질을 구하기위해 보스를 찾아가지만 우여곡절 끝에, 보스의 요구에 따라 세계 격투기대회에 참가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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