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히딩크호 내일 잉글랜드전 포메이션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지난 16일 스코틀랜드전과는 달리 설기현-최용수-차두리를 스리톱으로 가동, 공격력을 테스트한다.

또 홍명보 가세 이후 5경기 무실점 행진을 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비진을 시험한다.

이번 잉글랜드전은 최근 A매치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지난해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프랑스전과 지난 해 8월 체코전 등 유럽 강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참패를 당한 수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

따라서 한국은 스코틀랜드전에서 위력을 떨쳤던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강력한 압박수비와 양 날개를 이용한 공격을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공격라인에서는 힘과 체력이 좋은 잉글랜드 수비수를 감안, 투지가 좋은 최용수를 정점으로 왼쪽에 설기현, 오른쪽에 차두리가 나설 전망이다.

스피드로는 이천수와 최태욱이 발군이지만 체격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체격과 스피드를 겸비한 설기현과 차두리가 적격이라는 것.

미드필드에는 왼쪽부터 이을용-유상철-김남일(이영표)-최성용(송종국)이 포진할 전망이다. 히딩크 감독은 "키플레이어는 게임의 리듬을 이어가야 한다"며 스코틀랜드전에서 빠진 김남일의 출전을 시사했다.

김남일에게는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상대 폴 스콜스를 전담 마크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수비라인은 김태영-홍명보-최진철로 스리백을 구성해 스코틀랜드전과 전술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는 일단 데이비드 베컴, 니키 벗, 로비 파울러, 솔 캠블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나오지 않아 여태껏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는 그러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마이클 오언과 에밀 헤스키로 짜여진 공격진(투톱)은 정상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입국한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공격할 때는 공격하고 수비할 때는 수비를 할 것이다. 또한 출전 가능한 모든 선수들을 뛰게 하겠다"며 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소극적인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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