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앙고속도 효력 속속 확인

지난해 12월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된후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량이 늘고 특산물 매출과 농공단지의 공장 가동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중앙고속도로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이용한 북부지역의 경제활성화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경북도가 중앙고속도로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4일 완전개통 이후 지난달 말까지 영주.안동.의성.군위 등 주요 IC의 교통량은 하루평균 4만523대로 전년 동기보다 26.8%가 증가했다.

특히 부석사와 소수서원.소백산 등 영주지역 관광지의 관광객이 39만2천7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나 늘었고 안동 역시 58만2천700명으로 전년보다 53.6%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안동과 영주의 시외버스 이용객도 8%나 많아졌다.

이같은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 특산품 매출도 신장돼 풍기인삼 시장은 3월말까지 32억4천만원어치를 팔아 전년동기보다 38%, 군위종합유통센터도 4월말까지 294억2천여만원의 매출로 작년보다 67.6%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인근 11개 시.군의 농공단지 평균 가동률도 지난 98년 1/4분기 78.9%에서 올해는 89.1%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중앙고속도로의 개통효과가 이처럼 각 부분에서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현재 추진중인 북부지역 경제활성화 대책을 강화하고 안동중심의 북부지역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 5일 근무제를 대비, 북부지역에 녹색농촌 체험마을 조성 등 여가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수도권 및 대구중심의 지역경제를 포항과 울진 등 동해안 해양권과 연계시키기 위해 영주~울진, 안동~영덕간 4차선도로의 조기건설도 추진키로 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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