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을 앞두고 교통장애, 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대구 인근 시.군이 발주한 각종 대형 공사 추진이 사실상 중단돼 공사 차질 등이 적잖게 우려되고 있다.고속도로 공사의 경우 지난달부터 차로 주변을 파 헤치거나 차로를 막는 등의 각종 공사 행위는 월드컵 대회 종료때까지 전면 통제하는 등 사실상 공사 진행을 중단했다.
고속도로공사 대구지사 한 관계자는 "월드컵 진행을 위해 교통 소통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공사를 진행할 뿐 차선을 막거나 주변을 파 헤치는 등의 공사는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월드컵 대회가 끝난 후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산시도 신규 도로공사를 비롯 상하수도 공사 등 도로를 파 헤치는 등 각종 공사는 전면 금지 명령을 내려둔 상태다.
대구시도 이같은 공사는 전면 중단하고 도로 차선 도색과 화단 정비 등 도시 외관을 살리는 공사만 추진하고 있다.시.군의 관계자들은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도시 외향에 신경을 쏟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진행중인 각종 관급공사들의 공사 차질이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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