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국악단 한.일 재즈콘서트

대구시립국악단이 월드컵을 맞아 특별난 행사를 마련했다.올해초부터 시작된 '2002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음악회' 시리즈의 7번째 행사로 이번에는 그 방향을 한.일 재즈콘서트로 잡았다.

25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

1부는 최광철과 한국재즈 올스타, 2부는 일본의 하타 슈지와 일본재즈 올스타, 3부는 국악관현악과 재즈의 협연이 선보이며 대중을 위한 음악회인 만큼 레퍼토리도 널리 알려진 것들이다.

거쉰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의 '서머타임'은 웬만한 재즈 보컬리스트는 한 번쯤 다뤘던 명곡이며, 영화 '어둠속에 벨이 울릴때'에 삽입돼 큰 인기를 끌었던 피아니스트 에롤 가너의 '미스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삽입됐으며 재즈의 메시아로 추앙받던 존 콜트레인이 처음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연주해 화제가 됐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가 결성했던 리턴 투 포에버의 라틴 넘버 '스페인' 등과 국악단과 재즈팀과의 협연에서는 '방황(이경섭 작곡)' '축제(이준호 작곡)' '야인(오혁 작곡)' 등이 연주된다.

색소폰 주자 최광철씨는 인천시향, 김덕수 사물놀이 패와의 협연과 방송에서의 재즈 프로그램 진행과 콘서트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울릉도 찬가'를 작곡해 울릉도에 기증함으로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스타 팀에는 이영경(피아노) 이상훈(드럼) 전성식(베이스) 임경은(보컬)씨가 출연한다.

일본 팀의 리더인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가야금이나 장구 등 국악기 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지명도가 높으며 올스타 팀에 포함된 보컬리스트 사토 이요리는 아버지가 한국인이다. 사에키 주니치(피아노) 오모리 시게히코(베이스) 코사카 테루오(드럼)가 함께한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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