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경북지역에는 우박이 내려 사과와 잎담배 등 농작물 피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특히 봉화와 영주지역에는 천둥.번개와 소나기성 비를 동반한 직경 2∼7mm 크기의 우박이 내려 사과.잎담배 등 농작물 520여ha가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두차례 30여분간 우박이 내린 봉화읍 물야.봉성.춘양.법전.상운면 등 6개면 26개리에는 우박으로 사과와 배 등 412ha가 열매에 흠집이 생기고, 87ha의 채소와 잎담배는 잎에 구멍이 생기고 찢어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같은 시간대에 영주에서도 평은.풍기.안정. 부석 등 5개읍면에 우박이 내려 24ha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특히 이번 우박으로 봉화 문수산을 끼고 있는 물야면 개단.압동.두문리와 봉성면 금봉.창평리, 춘양면 서벽.서동리가 중심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김주홍(39.봉성 금봉리)씨는 "마을 40여ha의 사과원에 작은 사탕만한 크기의 우박이 10분 이상 내려 피해를 입지 않은 열매가 없을 정도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봉화군 이화우 산업과장은 "우박으로 과실 생육이 지연되거나 병충해 발생 우려가 높아 살균제 살포 등 농작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봉화군은 19일부터 우박피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펴고 총 경지면적에 대한 피해율이 30%이상인 농가를 대상으로농약대와 생계비 및 학자금 지원 등 지원책 마련을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예천지역에도 이날밤 11시쯤 예천군 용궁면 덕계.월오.가야리 일대에 직경 3mm크기의 우박이 10여분 가량 내려 사과.배.잎담배 등 10여ha에 피해가 발생했다.
권광남.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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