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조영·임당동에 대규모 원룸촌이 형성된후 쓰레기 문제와 주차난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당국은 속수무책이다.
2년여전부터 원룸 신축붐이 일어 현재 300여동 4천여가구의 원룸이 밀집한 이 곳은 쓰레기 불법 투기, 주차난, 계속되는 원룸 신축 공사로 인한 소음 문제 등 때문에 시청 등에 접수되는 민원만도 하루 평균 5건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주차 공간 부족 문제는 지역 여건상 해결이 어려운데다 쓰레기 문제 역시 시의 꾸준한 처리 및 주민 계도에도 불구, 불법 배출 행위가 줄지 않아 원룸 주변은 늘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이곳에 사는 한 대학생은 "주변이 너무 더럽고 시끄러워 생활하기 힘들 정도"라며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수거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이해는 하지만 당국의 단속 및 홍보가 부족한것 같다"고 말했다.
또 "좁은 도로 양쪽으로 즐비하게 주차한 차량들 때문에 접촉 사고도 잦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꾸준한 단속과 인근에 공영 주차장 확보 등을 요구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공공근로인력을 투입, 불법 배출한 쓰레기를 월 한두차례 치우고 있고 원룸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 배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쓰레기 봉투를 사용않는등 불법 배출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주변 정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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