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성주경찰서에서는 작지만 의미있는 만남이 있었다. 이모(13·ㅅ초등6년)군 등 5명의 지역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사랑의 성금' 전달식이 열린 것. 이날 자리는 대가파출소 소속 김종찬(37) 경장이 자신에게 도움을 베푼 동료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최근 악성 뇌염으로 아들(4)을 잃을 뻔했던 김 경장이 치료비에 보태라며 동료 경찰관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되돌려준 것. 김 경장의 아들도 동료들의 정성이 모아진 때문인지 회복이 어렵다는 병원측의 소견과 달리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건강을 되찾았다.
김 경장은 "병실에서 자식을 간호하면서 주위에 병마에 시달리는 많은 어린이를 보게 돼 저보다 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