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장인들 '창업'을 꿈꾼다

IMF 이후의 조기퇴직과 고용불안 등으로 인해 30대 이하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 '창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뉴비즈니스연구소(www.newbiz.or.kr: 소장 김영문 계명대 교수)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대구지역 예비창업자 4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일부 복수응답), 30대와 20대 이하가 각각 33.9%와 30.2%로 64.1%를 차지했으며, 40대 이상은 35.9%에 불과했다.

특히 예비창업자 중에는 회사원이 전체의 27.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전문직 종사자도 9.4%나 됐다. 반면 미취업자 및 실직자는 22%에 그쳤다. 자영업자와 주부는 18.3% 및 5.9%로 나타났다.

젊은 직장인들이 창업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과 관련, 김 교수는 "비록 직장이 있더라도 고용불안 등의 이유로향후 생활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어 미리 창업을 준비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창업자금 규모는 3천만~5천만원이 33.7%로 가장 많았고, 1천만~3천만원(21.3%), 1천만원 이하(15.8%),5천만~1억원(15.8%), 1억원 이상(11.1%) 순이었다.

자금조달 방법은 창업자금대출(37.6%), 예금.적금(36.6%), 은행융자(35.6%), 투자유치(12.9%) 순이었으며,창업후 월 기대수익은 300만~500만원(41.1%), 100만~300만원(28.2%), 500만~1천만원(20%), 1천만원 이상(8.7%)로 나타났다.

관심있는 창업분야로는 인터넷창업(33.2%), 신기술.벤처창업(21.5%), 외식창업(21.3%), 소호창업(15.8%),유통업(13.6%), 무점포창업(8.7%), 건강 및 미용관련 창업(8.2%), 교육사업(7.9%)로 조사됐다.

창업관련 정보는 주로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45.8%), 창업사이트(43.3%), 신문.전문잡지(21%), TV.라디오(20.8%)를 통해 얻고 있고, 창업관련 기관이나 관공서는 10.1%에 불과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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