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북부 도의원 누가 뛰나

===안동시

한나라당 소속 현 도의원 3명이 모두 출마했지만 무소속 바람이 거세 수성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권정달 전 의원이 지난 총선때 낙선한 후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후보자를 1명도 못냈다. 대신 그 자리에 비중 있는 무소속 후보들이 차고 앉아 선전하기 때문이다.

1선거구는 한나라당 윤상주 현 의원과 한나라당 공천에 반기를 든 무소속 남재수 현 의원, 지난 지방선거 낙선후 재도전에 나선 무소속 김관영 후보간 3파전. 선거구민과 두터운 인간관계를 맺어온 윤 후보가 한발 앞섰으나 남 후보가 청년회의소 조직을 바탕으로 맹추격하는 양상. 김 후보는 서민층에 지지세를 확산해 가며 나름대로 선전중이다.

2선거구는 4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선종 현 의원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시장선거에서 선회한 김성현 후보의 도전이 거세다. 김 의원은 "안동 출신 도의회 의장이 나오도록 최다선 의원으로 키워달라" 고, 김 후보는 "환경과 지역문제 전문가가 도의원 적임자"라고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3선거구는 한나라당 장대진 후보가 의정활동과 선거구 관리를 충실히 한데 힘입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선거전의귀재'라는 이동태 전 도의원의 물밑 활동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 안동청년회소회장 권철한(45)씨의 출마설도 있다.

▨출마예상자

▲1선거구(풍산읍, 풍천.일직.남후면, 태화.옥.송하동)

윤상주 한나라 62 자영업 현 도의원

남재수 무소속 45 자영업 현 도의원

김관영 무소속 45 자영업 안동지역 댐피해 대책위원

▲2선거구(남선.임하.길안.임동면, 중구.명륜.용상동)

김선종 한나라 47 자영업 현 도의원

김성현 무소속 48 사회문제연구소장 낙동강환경연구센터이사장

▲3선거구(와룡.북후.서후.예안.도산.녹전면, 서구.법상.평화.안기동)

장대진 한나라 42 제조업 현 도의원

이동태 무소속 42 자영업 도의원

===문경시

1선거구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의 이시하 현 도의원과 한나라당 김병진 후보의 맞대결. 4년간 의정활동에서 지역개발을 위해 열심히 뛴 점을 내세우는 이 후보는 그동안 다져온 지역구 관리 등을 강점으로 들고 있다.

이에 맞서 김 후보는 언론사를 경영하면서 지역현안을 누구보다 소상히 알고 있다는 점과 한나라당 정서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2선거구는 현재까지 채희영 현 의원 외에는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어 무투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출마예상자

▲1선거구(중앙.모전.신평동, 문경.가은읍, 마성.농암면)

이시하 무소속 61 상업 현 도의원

김병진 한나라 49 자영업 새재신문.문경방송 사장

▲2선거구(점촌.신흥동, 영순.호계.산양.산북.동로면)

채희영 한나라 62 무직 현 도의원

===영주시

1선거구는 한나라당 우성호 후보와 한나라당 도의원과 시장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시영.김창언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져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혼전 중이다. 우 후보는 "대기업과 중앙정치무대에서 배우고 익힌경영기법과 정치감각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지역을 떠나 있어 지명도가 낮은 것이 약점이다.김시영 후보는 오랜 기간 4-H활동 등 지역사회에 봉사한 경험을 토대로 농민조직과 경북전문대, 동양대 동문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창언 후보는 "지역개발과 발전에 이바지한 경험을 토대로 또다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김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한 것이 걸림돌이다.

2선거구에서는 한나라-민주-무소속 후보간 3파전이다. 한나라당 박성만 후보는 "4년 전 도의원으로 출마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지역사회를 위해 힘껏 봉사하겠다"며 재선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이성원 후보는 "침체된 지역경제와 열악한주거.도시환경을 개선시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무소속 조진우 후보는 "지역 문화발전과 삶의 질 등 총체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마예상자

▲1선거구(풍기읍, 순흥.단산.부석면, 상망.하망.영주1.2.가흥2동)

우성호 한나라 48 자영업 역전주유소 대표

김시영 무소속 49 무직 동양대 교학과장

김창언 무소속 51 무직 현 도의원.

▲2선거구(이산.평은.문수.장수.안정.봉현면, 휴천1.2.3동).

박성만 한나라 37 자영업 현 도의원

이성원 민주당 44 자영업 지구당사무국장.

조진우 무소속 36 학원강사 중앙고 폐교대책위원장.

===봉화군

1선거구는 지난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했던 김희문 후보의 단독출마가 다시 예상된다. 2선거구에서는 4명의 후보가 난립해 저마다 당선을 자신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영서 후보는 "낙후된 봉화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서민층을 지지기반으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당 김덕만 후보는 "농민조직활동을 한 경험을 토대로 농업발전과 농민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싶다"며 농민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소속 박하식.권영만 후보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경험을 토대로 지역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봉화군 출마예상자

▲1선거구(봉화읍, 물야.봉성.명호.재산.상운면)

김희문 한나라 47 사업 현 도의원.

▲2선거구(법전.춘양.소천.석포면)

강영서 한나라 58 건설업 대광종합건설(주)대표이사.

김덕만 민주당 45 농업 농업경영인 봉화군연합회장.

박하식 무소속 51 광고업 한나라당 부위원장.

권영만 무소속 43 상업 풀마트 봉화.춘양점 대표.

===청송군

이곳은 도의원 3명(민주당 비례대표 1명, 무소속 2명) 전원이 한나라당 소속이 아니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무소속 현 도의원 2명이 3선에 도전하고, 한나라당 후보 2명이 초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인 김찬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으로 한나라당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1선거구는 한나라당 권영선 후보와 무소속 박종욱 후보의 2파전으로 접전이 예상된다. 권씨는 청송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경험과 한나라당 정서와 청송군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진보면 출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2차례 무소속 도의원으로 당선한 박씨는 7년간 민원봉사센터를 운영해온데다 2천500여명의 박씨문중 지지표를 들어 3선 을 자신하고 있다.

2선거구는 재선의 현명진씨가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 후보로 3선에 도전하며, 한나라당에서는 박승학씨가 세대교체 및 인물론을내세우며 뛰어들었다. 40대의 박씨는 한나라당 정서와 젊은 추진력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는 현씨는 한나라당 청송군수후보 공천헌금설의 실체가 밝혀져 해볼만한 승부라며 지지표를 다지고 있다.

▨출마예상자

▲1선거구(청송읍, 진보.파천면)

권영선 한나라당 54 상업 전 청송군의회 의장

박종욱 무소속 57 농업 현 도의원

▲2선거구(부동.부남.현동.현서.안덕면)

박승학 한나라당 43 자영업 주왕산레포츠 운영

현명진 무 소 속 65 농업 현 도의원

===예천군

2개 선거구중 현역의원 모두가 출마를 포기하거나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정치 초년생들이 격돌하고 있다.

1선거구는 3선 현역인 김기인 의원(자민련)이 건강을 이유로 출마를 포기하자 JC회장 출신인 이현준씨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고 면장출신인 박재환씨가 공무원 경력을 앞세워 맞서고 있는 가운데 2선거구의 김만영 도의원이 선거구를 후배에게 양보하고 1선거구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선거구는 현역인 김만영 의원이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신영국 의원과의 갈등으로 공천에서 탈락하고 군의원(호명면) 출신인 정상진씨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 경도대학 겸임교수인 양화석씨가 참신성 및 김만영 의원의 지지기반을 발판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전 예천군 농업기반공사 지사장을 지낸 손광수씨가 농업인 지지기반을 앞세워 뒤늦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예천군 출마예상자

▲1선거구(예천읍, 상리.하리.용문.감천.보문.호명면)

이현준 한나라 47 예천시외버스터미널 대표 JC회장

박재환 무소속 62 대광게르마늄 대표 감천.호명면장.

▲2선거구(풍양.지보.용궁.개포.유천면)

정상진 한나라 47 농업 예천군의회 의원

양화석 무소속 43 도립경도대학 겸임교수 한일신협전무.

손광수 무소속 55 농업 농업기반공사 예천지사장.

===영양군

1선거구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호근씨와 민주당 류상기 전 도의원, 무소속 박성길씨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2선거구는 박재원 현 도의원의 아성에 권경호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통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1선거구에서 이씨는 출신지역인 수비면과 자신의 업체가 있는 일월면의 고정표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박씨는 지역교육발전과 영양읍을 중심으로 한 젊은 층과 박씨 문중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가장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류 전 도의원은 광역의회 경험 등을 내세워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주장하고 있다.

2선거구에서는 석보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박 도의원의 아성에 권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 정서를 업고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여기에 가톨릭농민회 등 민주화운동에 몸담았던 오원춘씨가 제도권 속의 개혁을 주장하며 뛰어들었다. 청기면과 농민회원들의 지지가 강하다. 정재인씨도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우며 새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다.

▨출마예상자

▲1선거구(영양읍, 일월.수비면)

이호근 한나라 53 대동레미콘 대표 군의원

류상기 민주당 65 정당인 도의원

박성길 무소속 61 무직 영양여중고교장

▲2선거구(입암.청기.석보면)

권경호 한나라 60 농업 도의원

박재원 자민련 65 농업 현 도의원

오원춘 무소속 53 농업 영양군농민회 회원

정재인 무소속 31 자영업 입암애향청년회원

예천 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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