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타중의 스타 '각축장'

2002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32개팀이 발표한 23명의 엔트리 면면을 보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잉글랜드 프로리그가 역시 '빅3'임을 알 수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자국 대표팀 거의 전원을 충당시킬 뿐 아니라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축들도 이들 3개 리그에서 맹활약중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잉글랜드 3개 대표팀의 공통점은 최근 확정 발표한 23명 엔트리 가운데 1명만이 다른 나라 프로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는 점이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경우 미드필더 프란체스코 코코가 유일하게 세리에A가 아닌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다.

나머지 22명은 모두 세리에A의 유수 클럽에 뛰고 있는데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의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가 AC밀란 소속이고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인터 밀란 소속이다.

스페인 대표팀의 유일한 외국 프로리그 활약 선수는 세리에A 라치오에서 뛰는 미드필더 가이스카 멘디에타.

이번 대회 득점왕 후보로 꼽히기도 하는 라울과 노련한 수비수 페르난도 이에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중이며 미드필더 루이스 엔리케는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23명 엔트리 가운데 22명을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로 꾸민 잉글랜드의 유일한 외국 프로리그 활약 선수는 오언 하그리브스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미드필더로 활약중이다.

'중원 사령탑' 데이비드 베컴과 폴 스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이클 오언이 리버풀 소속이며 로비 파울러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중인 축구선수들이 이번 월드컵대회 본선진출 32개국중 26개국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게 돼 프리미어리그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또 프랑스대표팀은 소속 선수중 무려 8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함되지 않은 국가는 공동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세네갈,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튀니지 등 6개국 뿐이다.

반면 한 때 유럽 프로축구리그의 대명사로 불렸던 분데스리가는 상대적으로 퇴색된 느낌이다.

독일 대표팀 23명 엔트리 가운데 3명이 외국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데 이들 3명이 공수 양면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들이다.

공격의 핵 올리버 비어호프가 프랑스 모나코에서 뛰고 있고 미드필더 디트마어 하만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수비수 크리스티안 치게는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스퍼스 소속이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의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과 티에리 앙리(아스날), 브라질의 호나우두(인터 밀란)와 히바우두(FC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AS로마)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우승후보 출전팀의 주력 선수들도 세리에A,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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