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외삼촌이 경영하던 사진관 암실에서 필름이 아닌 인화지를 카메라에 넣어 촬영해 프린트해본 뒤 사진에 대한 궁금증을 억제할 수 없어 카메라 전문 수리기사가 됐지요".
지난 81년부터 21년 동안 대구 동성로 중앙지하상가에서 '정은'이란 상호로 카메라 판매와 전문수리점을 운영하는 여상곤(47)사장의 카메라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호기심 왕성하던 한 소년이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카메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당시 대구에서 유일한 카메라 수리점인 광학사에 입사해 수리기술을 연마했다.
80년대 카메라 수리 국가고시에서 자격증을 취득했고, 95년에는 아남니콘 대구·경북 총판을 열었다. 98년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니콘 A/S센터 1호점을 오픈, 카메라 수리를 위해 일일이 서울까지 보내던 지방의 서비스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팔면 끝이 아닌 시작이다"이라는 철학을 지닌 여사장은 "디지털 전문 매장과 A/S센터 그리고 고객휴게실까지 갖춘 단독 건물에 토탈 매장을 갖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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