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韓.잉글랜드전 시민 반응

22일 오전 직장인들은 출근하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전날 밤 잉글랜드와 우리나라 대표팀간 축구경기로 얘기꽃을 피웠다.

회사원 이모(36.대구시 동구 방촌동)씨는 "반신반의했지만 세계 정상급 실력의 잉글랜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 정도로 잘 한다면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가능하다"고 흐뭇해 했다

경기가 있은 21일 밤 집으로 일찍 귀가하지 못한 시민들은 동대구역, 대구역, 버스터미널 대합실 등에 모여 열띤 응원과 함께 '12번째 선수'로 경기에 참가했다.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는 붉은악마와 시민 수천명이 모여 경기내내 응원가와 응원구호를 외쳤으며 한국이 동점골을 넣던 순간 시민들은 환호와 함께 발을 구르는 등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대학생 박모(24)씨는 "집에서 편하게 관람하려고 했지만 현장열기를 느끼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며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하는지 몰랐다. 본선에서도 더 열심히 해 16강이라는 국민적 숙원을 풀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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