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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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소비 늘자 무자료 거래 기승

건축·토목경기가 살아나면서 시멘트 소비가 늘자 무자료 거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시멘트대리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경지역의 건설현장에 소요되는 시멘트는 월 4만∼5만포로 이 중 2만여포 정도는 무자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 대리점을 개설한 시멘트회사는 쌍용, 성신, 한일 등 3개 업체로 이들 대리점의 납품가격은 포당 3천원선이며 무자료 상품은 이보다 200여원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

이렇게 되자 정상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는 대리점들은 가격경쟁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무자료 거래는 대도시의 시멘트 하치장에서 구입, 건설현장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환자 긴급 수혈도 우리가 앞장서요"

울릉도에서는 독도경비대 대원과 울릉경찰서 전·의경들이 섬을 지키는 일뿐 아니라 환자의 수혈까지 도맡아 공급하고 있다.적십자사 등 육지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아 보관할 경우 저장할 수 있는 기간이 2주일 정도가 고작인데다 환자가 없을때는 보관한 혈액을 폐기처분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보관시설이 있어도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

이 때문에 긴급 수혈이 필요한 때에는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수시로 주민이나 군·경찰의 도움에 의존하는데 지난해부터는 독도경비대원들과 경찰서에 근무하는 전·의경들이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독도경비대의 경우 대원 30여명이 지난해 긴급 수혈에 참가해 1만200cc의 피를 헌혈했고 올들어서도 9명의 대원들이 3천60cc를 헌혈했다.울릉군 의료원의 이기복(48) 보건행정담당은 "올해부터는 헌혈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명단을 받아 필요한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사전등록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물가 조사 항목에 석유류 포함 안돼

시·군마다 물가 관리 항목이 달라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포항시는 한달에 세차례씩 죽도 등 5개 시장을 대상으로 경북도에서 정한 물가조사 항목에 포함된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료 등8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 물가관리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과 가장 밀접한 석유류 가격에 대해서는 포항시는 물론 경주시도 조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로 인해 포항지역의 경우 지난달 말과 이달들어 휘발유 가격이 ℓ당 30~40원씩 인상돼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었지만 포항시는 인상 현황을 모르고 있다.

반면 영덕군은 경북도에서 정한 54개 물가조사 항목 외 소비자 품목을 추가, 110개 항목을 조사하고 석유류 가격도 변동이 있을때마다주유소별로 가격실태를 파악해 가격 인상 억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 죽도동 이모(40·포항 죽도동)씨는 "가격 자율화를 내세워 방치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생활과 직결된 품목은 실태파악이라도 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가 아쉽다"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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