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대 우승 7개팀 모두 출전

2002 한·일월드컵은 역대 우승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월드컵으로 주목받고 있다. 17회를 맞은 이번 월드컵에는 지난 1930년 제1회 우루과이대회부터 98년 제16회 프랑스대회까지의 우승팀들이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를 축하라도 해주듯 모두 출전한다.

1회 대회 이후 그동안 챔피언팀이 모두 출전한 대회는 4·5·7·8·9회와 13·14회 대회였으며 90년 이탈리아대회 이후에는 12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16차례의 월드컵에서 우승컵은 줄곧 유럽과 남미를 오갔을 뿐 다른 대륙으로 떠난 적이 없었다. 첫 대회 우승팀 우루과이를 비롯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3개국과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4개국 등 7개국만이 번갈아 가며 정상을 정복해 왔다.

3차례 우승으로 줄리메 트로피를 영원히 간직하게 된 브라질이 4차례 우승(준우승 2차례), 최다우승국의 자리에 올라 있다.

독일(서독)은 우승과 준우승 각 세차례로 그 뒤를 잇고 있고, 이탈리아는 우승 세차례 준우승 두차례, 아르헨티나는 우승과 준우승 각 두차례, 초대 챔피언인 우루과이는 2차례 우승, 그리고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각각 한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또 이들 7개국 외에 결승에 진출했던 팀은 체코슬로바키아(두차례), 헝가리(두차례), 스웨덴 등 3개국으로, 결국 그동안 최종 결승전에 올랐던 팀은 10개국에 불과하다.

이들 10개 팀들이 이번 월드컵 본선에 모두 출전했으니 이들이 이번에는 어디까지 진출할 것인지, 이번에도 이들중에서 우승팀 나올 것인지, 아니면 11번째 결승 진출팀이 나타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선 진출을 위한 지역예선과 그동안의 평가전 등을 통해 객관적 전력을 보면 17번째 월드컵 주인공은 이들 역대 우승팀 가운데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팀으로는 전 대회 챔피언인 프랑스를 비롯해 '단골 챔피언'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축구종가'명예 회복을 노리는 잉글랜드 등이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CNNSI(www.cnnsi.com)는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의 예측을 토대로 이탈리아를 유력한 우승팀으로 꼽기도 했다.역대 우승팀 이외에 포르투갈과 스페인도 우승후보로 거론되기는 하지만 크게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편 통산 5회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의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도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경험이 있는 팀 가운데우승팀이 나온다. 새로운 챔피언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언급, 이같은 예측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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