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기계제조·섬유업체 등 민주노총 소속 대구·경북지역 28곳 사업장 노조원 2천500여명(노동청 집계)이 22일 오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화학섬유연맹 산하 구미 코오롱노조(조합원 1천500여명)와 금속노조 산하 포항 INI스틸(조합원 1천400여명) 등 대형 사업장이 이날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밝혀 파업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노동청은 집계했다.
노동청에 따르면 대구는 대동공업·상신브레이크 등 금속노조 산하 7곳 노조원 1천3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구미, 포항, 경주지역에서도 한국합섬 등 금속 및 화학섬유연맹 산하 사업장 21곳 1천200여명의 노조원들이 동참했다는 것.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와 관련 대구·경북지역 소속 조합원들이 22일부터 28일까지는 2~4시간씩 부분파업을 한 뒤 교섭 진전이 없을 경우 29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화학섬유연맹 산하 한국합섬의 경우 22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으며 무기한 전면파업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및 경북지역본부는 이 날 오후 각각 대구 국채보상공원, 포항역 광장 등에서 근로자 수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편 민주노총은 보건의료노조 산하 영남대의료원 등 대구·경북지역 8개 대형병원노조와 국민건강보험공단내 사회보험노조가 23일 오전부터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발표, 병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노동청은 노조 간부들만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보훈병원 외에 경북대병원·영남대·동국대의료원 등 7곳의 대구·경북지역 대형병원은 사용자측과의 의견차가 워낙 커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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