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서 1억년전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

1억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초기의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이 대구시 북구 노곡동 부엉덤이마을 인근 경부고속도로 공사 절개지에서 발견됐다.

경북대 임성규 교수(지구과학교육과)는 21일 "고속도로 절개지의 화석현황을 조사하던 중 길이 35cm, 폭 30cm의 공룡 발자국 10여개를 발견했다"며 현장을 공개했다.

임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이구아노돈류(類)로, 두 다리로 걷는 조각류(鳥脚類) 초식공룡의 발자국"이라며 "경상누층군 함안층 최하부 지층에서 공룡화석이 발견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또 "화석지는 공룡화석뿐 아니라 물결자국 등 다양한 퇴적구조도 잘 보존돼 있어 퇴적환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며 "표면 약품처리를 한 뒤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문화재청에 이 곳 일대에 대한 현장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보존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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