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고로면 화수리~영천군 신령면 화남리를 연결하는 국도 28호선 갑령구간의 도로 개선 방안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우회 도로의 신설을 제시한데 대해 주민들이 기존 도로의 4차선 확장을 요구,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원활한 교통소통과 지역개발을 위해 굴곡이 심한 국도 28호선 갑령구간을 개선키로 하고 전문기관에 설계용역을 의뢰, 기술적 검토와 주민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토관리청은 △지방도 908호선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5.66㎞의 갑령 우회 도로 신설 △기존 도로의 선형 일부를 고쳐5.13㎞의 도로를 지방도와 접속하는 방안 △갑령에 1.12㎞의 터널을 뚫는 방안에 대한 각각의 기술적 문제와 경제성·환경성 여부를 정밀검토, 고로면 화수2리 마을 뒤편에 우회 도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채택 했다.
이에 대해 주민 장철식(48)씨는 "마을을 지켜주는 뒷산의 혈을 끊고 도로를 신설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했고장호섭(60)씨는 "마을 앞의 도로를 뒤로 돌릴 경우 땅값이 떨어진다"며 "기존 도로를 확겿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부산국토관리청 김덕기과장은 "마을 앞을 입체도로로 개량할 경우 도로가 최소 5~20m 높아져 마을앞을 가로막게 되고, 터널은 산의지형이 불균등해 기술적·환경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도로의 기하구조학적 문제때문에 우회 도로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도 28호선 갑령 구간의 도로 선형이 4차선 확장공사로 개선되면 영천·포항·경주 등 경북 동부지역과의 접근성이 용이해 주민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군위 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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