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파업 국가이미지 훼손 우려

22일 대구지방노동청을 방문한 방용석(57)노동부장관은 "월드컵 파업이 가장 걱정"이라며 노동행정 책임자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민주노총의 5월말 시기집중 파업이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돌이킬 수 없이 흐려놓을까봐 우려된다는 것."이번 월드컵은 일본과의 공동개최 행사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양국에 대해 직접 비교를 할 겁니다.

이러한 비교평가에서 노동계 파업이 외국인들의 눈에 비쳐진다면 외국인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게 됩니다".방 장관은 이번만큼은 노동계가 파업을 자제해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세계속에 새롭게 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운동도 국민여론을 등에 업고 해야합니다. 지금 여론은 노동계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노동계가 이런식으로 파업을 계속한다면 국민여론이 이를 용납치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임단협과 관련된 쟁의를 하지말라는 것은 아니며 7월 이후로 미뤄달라는 입장입니다.

합법적인 파업은 어쩔 수 없겠지만 불법파업사업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겁니다".방 장관은 주5일 근무제와 관련, 조만간 결론이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 때문에 유동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24일 노사정 전체회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할겁니다.

합의가 안되면 정부 입법으로 가든지 월드컵 이후 또 협상을 시작하든지 입장정리가 될 겁니다. 하지만 주5일근무제가 빠른시일내 도입되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근로시간단축에 걸맞은 근로조건도 정립되어야 합니다.국제기준에 맞는 근로조건 변화가 급선무입니다".

한편 방장관은 공무원노조 합법화에 대해서는 "행자부가 국민적 정서에 맞는 입법안을 만들고 있다"며 "다음달 말까지는 최종 입장 정리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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