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선 32국 엔트리 제출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하는 32개국이 본선에서 뛸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FIFA는 각 출전국이 제출한 최종엔트리를 검토, 정리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총 736명의 선수 명단을 24일 오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최종엔트리가 제출됐지만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 일부 선수를 바꿔야 하는 경우 출전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가열리기 만 하루 전에 FIFA의 승인을 얻어 출전선수를 변경할 수 있다.

각 출전국이 제출한 736명의 최종엔트리를 보면 1963년 8월17일생인 덴마크 수비수 얀 하인체가 만 38세 9개월로 최연장자,카메룬의 유망주 골키퍼 카를로스 카메니(84년 12월18일생)가 만 17세 5개월로 최연소자로 각각 기록됐다.

또 '밀레니엄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장자)'에 빛나는 한국의 홍명보와 황선홍, 이탈리아의 파올로 말디니, 스페인의 페르난도 이에로,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카메룬의 골키퍼 자크 송고오 등 6명은 4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홍명보와 말디니, 그리고 월드컵 기록(5회 연속) 보유자인 독일의 전 대표선수 마테우스의 공통점은 모두 수비수라는 점인데 아무래도 공격수나 미드필더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적은 수비수가 '장수'하기에 유리하다는 점을 반증한다.

이번 월드컵으로 본선 3회 연속출전이 되는 선수로는 득점왕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와 루이스엔리케(스페인), 94년 미국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카푸(브라질), 현역 최고의 수문장으로 인정받는 올리버 칸(독일) 등이 눈에 띈다.

반면 기라성같은 선배들의 벽에 막히거나 돌발적인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서 이름이 지워진 비운의 선수들도 적지 않다.아르헨티나의 '새별' 사비올라와 스페인의 수문장 카니사레스, 일본의 나카무라 순스케, 벨기에의 스트라이커 에밀 음펜자 등이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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