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첨단 설비를 갖춘 표준화된 소규모 봉제공장이 설립된다.대구경북봉제조합 봉제기술지원센터는 올해안에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종합유통단지내 섬유제품관 3층 2천700평에 '소규모 표준 시범화 봉제공장' 12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시 동구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 봉제공장의 표준모델로 활용할 이 공장은 CAD/CAM, 연단기 등 첨단 자동화설비 등 10여종 510대를 도입해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공장별 규모는 평균 100평 내외이다.
봉제기술지원센터는 이 공장들을 표준화된 생산, 운영체계를 가진 봉제공장의 전형으로 만들어 지역 의류의 생산 및 공급 기지화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공장의 아이템을 셔츠, 블라우스, 바지, 스커트, 정장 등 품목별로 구분해 전문공장으로 특화시킬 방침이다.
이 공장의 설립예산은 단위공장 설치비 및 기계설비 구입비 29억원, 임대보증금 18억원 등 모두 47억여원 정도로, 대다수 예산을 대구시 중소기업육성자금(연리 3%)으로 충당한다는 것.
봉제기술지원센터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이 공장에 입주할 희망업체를 공개모집할 예정이다.
이범우 봉제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소규모 봉제공장을 설립.운영해 표준화된 생산,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다시 패션어패럴밸리에 들어설 대규모 봉제공장의 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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