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신 작곡가 이철우씨의 창작오페라가 전주무대에 올려진다.(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은 23~25일(오후 7시30분) 사흘동안 전주 한국소리문화전당(모악당)에서 '동녘'을 공연한다.
호남오페라단이 이씨에게 위촉, 1년에 걸친 작업끝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19C말 전라도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던 동학농민혁명의 배경과 의미를 그린 것으로 4막8장에 공연시간이 3시간에 이르는 대작.
이번 공연에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랜드 오케스트라(지휘 이일구)가 교향악단으로 참여한다.이씨는 "녹두장군을 상징하는 민요 '새야 새야'를 비롯, 나주 상여소리 등을 삽입하는 등 국악 리듬을 많이 사용해 한국적인오페라 만들기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계명대 음대와 독일 국립 뒤셀도르프 음대를 졸업한 이씨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 부감독, 울산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10월 말 호남 오페라단의 위촉으로 오페라 '신 춘향전'을 작곡중이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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