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네갈팀 입국 이모저모

○...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는 국정원, 기무사, 경찰 특공대, 대구세관, 대구출입국 관리소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보안검색, 의전안내, 출입국심사 등 3개 팀으로 나눠 안전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세네갈 국가대표팀의 대구방문에 맞춰 실제 월드컵과 똑같은 테러경계태세에 들어갔다. 통제본부 관계자는 "100여명의 경찰인력이 공항안팎을 순찰하고 선수단 숙소에서도 24시간 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항에서 미니버스와 관광버스에 나눠 탄 세네갈 국가대표팀은 숙소인 새한연수원까지 경찰 사이카 3대의 에스코트를 받아 대구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86년부터 국내외 주요인사들의 에스코트를 맡았다는 수성경찰서 김진욱 경사는 "88년 올림픽이후 대구에선 14년만에 열리는 세계적 행사인 만큼 선수단 신변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공항에는 국내 취재진 50여명과 함께 외신기자 10여명도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였다. 외신기자들은 오는 31일 프랑스와 개막전을 벌이는 세네갈은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는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브리또 브라질 TV 기자는 "사상처음으로 월드컵본선에 진출한 세네갈은 내로라 하는 아프리카 강호들을 제친 강력한 팀으로 이번 월드컵에서의 돌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캠프 설치 이전 일본에서 10여일 머물렀던 세네갈 대표팀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정을 바꿔 일본 캠프 관리자들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구시 관계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세네갈은 공항 도착 후 수성구민 운동장으로 향할 것인지 숙소로 곧장 갈 것인지를 놓고 수차례 일정을 변경해 시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며 "잠자리, 식사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이만저만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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