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엉뚱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가장 심한 가슴앓이를 하는 울릉도에서 24일 오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질극을 벌이는 테러범과의 전쟁이 벌어졌다.
이날 발생한 테러사건은 경찰이 월드컵을 대비해 벌인 테러 진압 훈련.전쟁은 이날 오후3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극우단체의 테러범 3명이 일본인 호텔 투숙객 1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은 울릉경찰서 5분 대기조 등 경력 100여명은 즉시 테러범이 침입한 울릉호텔과 도동 일대 전역을 에워싸고 테러 진압작전을 벌였다.
테러범들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며 "일본대사와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장을 지휘한 송의보 서장은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일본어 통역전문위원 임영식씨의 통역을 통해 경북지방청 대테러 협상팀과 일본인 인질범을 화상으로 연결, 협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특공요원들을 선발, 호텔 내부에 잠입시켜 오후 5시10분쯤 테러범 3명을 모두 검거하고 인질들을 무사히 구하는데 성공했다.
송 서장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대비하고 효율적인 테러진압을 위해 실시한 테러 대응 훈련"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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