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 일부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들이 대구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대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역에 시설을 둔 3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 중 2개 업체는 대구시내 각 구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반입, 처리하고 있는데 경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50여t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라는 것.
특히 남천면에 소재한 ㅅ기업은 대구시 동·남·북구 등에서 배출되는 하루 40여t의 음식물을 반입, 처리하면서 악취 등 주변 오염이 심해 이같은 주민 불만은 날로 커지고 있다.
게다가 ㅅ기업 바로 옆에 신축 허가를 받아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는 ㄷ업체도 처리 물량 확보는 대구 등 외지에 의존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만이 경산시의 환경 정책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민원이 많아 대구시에서는 허가가 잘 나지 않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가 우리 지역에서는 허가가 잘 나는 이유를 알수 없다"며 "특히 일부 업체는 지역에서 배출된 것이 아닌 대구의 쓰레기까지 처리해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처리업체들이 하천 앞이나 도로변,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해 시가 민원 발생을 자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를 둘러 싼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해 신규 허가 신청한 3개 회사에 대해서는 민원, 환경 보전 등을 이유로 허가를 않고 있다.
시청 황태하 청소과장은 "최근 신축된 업체는 3년전 내인가를 받은 것"이라며 "민원 방지와 환경 보전을 위해 신규 허가를 내 주지 않고, 오염 행위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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