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음 주 증시는?

최근 지수가 연속적인 급등락을 보이면서 개인투자가로서는 대응이 어렵고 견디기 힘든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향후 시장의 전개 방향을 예측하기도 어려우며 방향성을 나타내는 어떠한 움직임도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

환율이 1천250원까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투기적인 선물매매와 미국시장의 불안정성이 시장에 잠재되어 투자심리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

지금은 850선을 축으로 830~870 포인트의 박스권 속에서 해외변수들과 환율 등 경제지표가 안정을 보일 때까지 급등락 장세를연출하면서 상황 반전 실마리를 찾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 발표된 올 1분기 경제성장률 5.7%는 지난해 3분기 바닥으로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2/4 분기인 5월 현재에도 국내 수출은 중국시장 진출로 원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가방향 결정의 핵심인 펀더멘탈의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이향상되고 추가설비 투자 및 장비 선순환이 일어나야만 가능할 것이다.

펀더멘탈상의 국내 경기흐름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율 또한 경기 회복세를 지연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국내증시는 1/4 분기의 상승에 따른 조정장세가 수급문제, 환율, 경기회복속도 대외여건의 악화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긴 박스권 장세로 나타나고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6월 장세 또한 선물.옵션 만기와 지방선거, 월드컵 경기 등으로 매수세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펀더멘탈을 점검하고 리스크관리를 병행하면서 최근 시장의 주도주로 예상되는 우량 은행주와 수출 관련 우량주, 통신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조정은 언제나 고통과 갈등을 수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회의와 공포감을 안겨준다. 끈기와 인내로 이 장세를 이겨내야 할 것이다.

현대증권 김병영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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