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철한(65) 경북대 명예교수는 25일 대구시 수성구 범어2동 킹덤오피스텔 802호에 '광·레이저기술센터'를 개소했다.
한국광학회 대구·경북지회장을 맡고 있는 오 교수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등 첨단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광 및 광자기술(OT, PT)의 뒷받침이 필요하고, 바로 레이저 기술이 그 핵심을 이루고 있지만, 이 분야에 관한 지역의 관심이 너무 낮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 교수는 레이저 과학과 공학, 기술을 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연계고리'로서 연구소 개설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오 교수가 경북대 물리교육과에 재직하면서 30여년 간 쌓아온 연구업적과 자료 및 인적 네트워크.
광·레이저기술센터는 대학, 연구소, 기업 사이의 유기적 연결체제를 가능케 하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벤처기업들이 광·레이저 기술을 폭넓게 활용해 보다 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의·창안·발명 상담, 과학교육 및 교재개발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오 교수는 "생활과 산업 거의 전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광·레이저기술을 적절히 잘 채택한 벤처기업이 경쟁에서 앞선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업들이 이 분야에 대해 부담감 없이 상담을 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드문 것이 현실"이라며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이저기술은 쇼핑몰의 바코드 판독기와 프린터, CD롬에서부터 광통신, 원격계측탐사, 전력전송, 정보처리, 유통, 교통, 토목, 생명공학, 오락, 우주과학, 의료기술, 반도체산업 등의 기초기술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오 교수는 "광·레이저기술을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자료를 축적하고 있는 만큼, 특히 벤처기업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소를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053)751-8082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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