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얼음골 케이블카 논란' 재연될 듯

관광명소인 밀양 얼음골(밀양시 산내면)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데 대해 낙동강환경관리청이 두차례에 걸쳐 '부동의' 의견을 냈는데도 불구, 경남도와 밀양시가 또다시 환경성 검토 재협의를 요청해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도는 최근 "밀양 얼음골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려던 계획을 일부 포기하고 케이블카 설치 계획에 대해서만 환경성 검토를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지역은 산내면의 구연마을~가마골 계곡 남쪽 산 정상까지 1.8㎞ 구간으로 천연기념물(제224호)인 얼음골이 포함되어 있어 그동안 환경단체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쳤던 곳.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얼음골 집단시설지구의 인근 부지를 편입, 생태체험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도립공원 변경안을 놓고 환경청에 환경성 검토를 요청했지만 '부동의' 통보를 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생태공원 면적을 축소해 환경성 검토 재협의를 의뢰했지만 '산림 및 생태계 안정성을 크게 해치고 오수발생으로 밀양강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며 역시 부동의 처리된바 있다.얼음골 케이블카 설치계획에 대한 환경성 검토는 이달말쯤 결론날 예정이다.

밀양·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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