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지사 후보 출사표-한나라 이의근 후보

▨이의근 경북지사 후보

▲출사표

다시 한 번 도정을 맡아서 웅도 경북의 위상과 자존심을 드높여 '위대한 경북의 꿈'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7년동안 지구 16바퀴를 돈 것과 같은 출장길을 달리며 도민들의 삶의 현장 구석구석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지역발전의 큰 틀을 다져 놓았습니다. 도민들이 보내준 성원과 사랑에 연연하지 않고 경북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그래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경북'을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바치고자 합니다.

경북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자치단체, 가장 경쟁력있는 자치단체, 세계 일류 자치단체를 만드는데 저의 마지막 정열을 쏟을 각오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지역의 미래를 개척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도정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비전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저 이의근이 21세기 경북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선거전략

이 후보 진영 박종갑 선대본부장은 사실상 '나홀로 선거'라는 상황에 대해 "상대 후보가 없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상대가 300만 도민이라 생각한다"며 "지난 7년간 도정의 평가라 생각하고 도민의 심판을 겸허히 기다리는 자세로 선거전을 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득표 전략에 있어서도 "지난 선거의 득표율이 72.8% 였던 만큼 그 때보다 더욱 유리한 상황인 이번 선거에서는 80% 이상의 전국 최고득표율이 결코 무리한 목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다만 "최고 득표율에 연연하여 무리한 선거운동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거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하여 선거운동을 치르다 보면 목표달성도 무난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이 지사가 마냥 탄탄대로를 걷기는 힘들다는 점도 캠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박남수 대변인은 이 지사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3선 연임에 대한 부담과 도청이전 문제를 들었다.

하지만 매일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의 도민들이 불가피했던 상황과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지사로서의 고충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숨을 돌리고 있다.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지역정서를 선거전략의 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지사측은 "안타깝지만 현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경북지사로서 지역발전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지만 상호 동반 발전하여 서로를 견인하는 총체적 승리를 추구해야 한다고 믿어 왔고 지난 임기동안에도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자부한다"고 해명할 방침이다.

전체 선거전략의 측면에서 이 지사 진영은 도민의 바람이 100년 도정의 기반을 완성하여 우리 경북이 역사의 중심에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는데 있다고 생각하고 21세기 최고 자치단체라는 도정의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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