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 레이스의 1/3을 소화하면서 프로야구 판도가 '2강 4중 2약'으로 형성되고 있다. 삼성과 기아가 중위권과는 6, 7경기 차로 1,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두산이 3위, 현대 한화 SK가 두산에 1경기 차 뒤진 공동 4위, LG 롯데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이 '2강' 내지 '1강'으로 평가한 삼성은 투수력 난조로 한동안 중위권에 머물다 결국 1위로 치고 올라왔으며 기아는 다크 호스라는 평가를 뛰어넘어 '2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전문가들로부터 탄탄한 전력으로 평가받은 현대가 의외의 부진을 보이며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러한 구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삼성과 기아는 지금까지 전력에서 드러났듯 선두권에서 쉽게 밀려나지 않을 전망이고 중·하위권 팀들간의 자리 바꾸기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은 용병 투수 엘비라의 가세로 임창용 패트릭 배영수 강영식과 함께 '5인 선발체제'를 갖추면서 투·타의 전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선두를 달리는 것은 물론 여차하면 기아를 제치고 독주할 수도 있다.
이번 주 삼성은 SK와 홈 3연전, 현대와 원정 2연전(월드컵 축구 개막일 휴식)을 벌이게 된다. 삼성으로서는 우세가 예상되면서도 만만찮은 경기가 될 것이고 SK와 현대는 힘겨운 상대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전력 바이오 리듬을 보면 SK는 상승세이고 현대는 가라앉고 있다.
SK는 윤길현 제춘모 채병용 등 신인 투수들이 잘 던지면서 타선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고 현대는 위재영의 부진 등 투수력이 흔들리면서 타선도 침묵에 잠겨들고 있다. 2할4~5푼대의 팀 타율과 4.20대의 팀 방어율을 가지고 있는 이 팀들이 2할8푼5리, 3.79의 방어율을 갖추고 있는 삼성에 어느 정도 선전할 지 관심거리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28일 선발투수=삼성 패트릭-SK 이승호(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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