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위주 공개훈련 가져
○...44년간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월드컵축구 본선무대를 밟은 중국이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중국은 27일 중문연습장에서 두번째 공개훈련을 가졌다.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서 공격력 부족으로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현지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위주 훈련을 계속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전날 한국이 프랑스와 선전을 펼친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그런 것에 신경을 쓸 일이 전혀 없다"면서 "같은 아시아권인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중국팀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평가전후 불붙어
○...일본 열도가 월드컵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썰렁하기만 하던 대회 분위기가 개막 D-7을 고비로 고조되기 시작, 개최도시를 비롯한 곳곳에서 열기가 느껴질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직 한국에 비해 미지근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회가 본선에 들어가면 상황은달라질 것이라는 게 일본조직위원회(JAWOC)측의 희망 섞인 전망이다.
일본을 오랜 잠에서 깨운 것은 지난 25일 스웨덴과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일본은 이날 전반 20분 헨리크 라르손의 왼쪽 크로스에 스리백이 뚫리면서 마르쿠스 알베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8분 브라질 귀화선수 알렉스가 나카타 히데토시 머리에 살짝 스치는 왼쪽 크로스로 자책골을 유도, 1대1로 비겼다.
클레베르손 결장 가능성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본선에서 뛰게될 선발출전자 11명을 29일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27일 오후 8시 자국 보도진들만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잠정적으로 결정된 11명의 선수 가운데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디뉴 등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중 한명을 교체해 29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교체 대상선수의 포지션이 미드필더라고 설명, 훈련중 등부상 증세를 보인 카푸나 최근 불화설을 빚고 있는 클레베르손이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또 C조 조별리그 전망에 대해 "첫 상대인 터키와의 일전이 가장 어려운 경기로 예상되며 체력이 강한 중국과도 승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언론접근 차단 비밀작전
○...일본과 같은 조인 러시아는 훈련 이틀째인 27일도 'H조 최대 라이벌'인 일본 언론의 접근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센터링 등 연습을 실시했다.
러시아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날도 특별한 훈련은 없었으나 일본언론에 강한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올레크 로만체프 감독이 30일 있을 일본프로축구(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친선경기도 뒤로 미룬 채 철저한 '비밀작전'을 수행하고있다.
한편 지난 20일 유고와의 평가전에서 엉치뼈 부상을 당한 주전 미드필더 알렉산드르 모스토보이는 이 날 연습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월드컵 첫 경기인 튀니지전까지 연습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본격연습 돌입
○...지난 25일 한국에서의 캠프를 마치고 일본 효고(兵庫)현 쓰나(津名)에 입성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27일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경찰관 수십명과 제5관구 해상보안본부 소속 헬리콥터가 경비에 나서는 등 삼엄한 분위기 속에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오전 11시 20분경 연습장에 도착했다.
연습장으로 통하는 도로는 통행이 금지돼,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100명의 팬들은 지나가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드는데 만족해야 했다.
안양LG와 1승1무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진땀을 뺀 프랑스축구대표팀이 27일 한국 프로축구 안양LG와의 연습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경기 구리시 LG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30분 연습경기 1, 2라운드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 등 주전급을 대거 빼고 교체요원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주력했다.
주전급 중 유일하게 출전한 티에리 앙리는 1라운드 경기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지브릴 시세의 센터링을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는 등 부상 후유증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는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의 용병 뚜따와 히카르도를 앞세워 역습을 펴던 안양은 경기 중반 히카르도의 왼쪽 측면 센터링이 프랑스 수비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2라운드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신예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가 실베스트르의 도움으로 결승골을 뽑아 1대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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