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벤처 송광설중매(www.skmaesil.co.kr)가 농업벤처로는 드물게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최근 '벤처기업 확인'을 획득했다.
지난 2000년 창업, 경북테크노파크에 입주한 뒤 '산자부신기술사업자지정(2001. 6)' '경북도벤처농업인지정(2002. 4)' 등 착실한 성장을 거듭한 송광설중매는 이달들어 토종매실연구소를 개설하고, 벤처기업 확인까지 받아 제2의 도약을 기약하고 있는 것이다.
25년간 토종매실 육종을 연구해온 권병탁 박사(영남대 명예교수)의 노하우와 농장을 물려받아 창업한 송광설중매는 경북 왜관, 청도, 대구 팔공산 등 4개 농장의 규모만 3만3천여 평에 달한다.
올해 6월 수확될 매실 20여t 중 생매실로 판매될 4t은 이미 100% 예약판매가 완료될 만큼 인기가 높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매실 보다 가격이 30~40%나 비싸지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위원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무농약재배매실' 품질인증을 획득한 신뢰가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비결이다.
그러나 송광설중매의 주력제품은 토종매실 전문 가공품. 현재 개발된 제품만도 고추장, 막장, 고추장 장아찌, 엑기스를 비롯, 12종이나 된다. 그동안 동아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연 6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서울의 고급백화점과 전국 규모의 대형유통 회사 등에서 납품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
수요증가에 대비한 토종매실 보급 사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농법으로 토종매실 가꾸기 교육을 받은 송광설중매 생산자협의회 회원만도 전국적으로 500여명에 이르고, 이들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2005년쯤에는 연 500t의 무농약 토종매실이 공급될 전망이다.
또 대구보건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 '환경친화형 신기능 병충해 방제재 및 한방퇴비의 개발과 이를 시용한 한방토종매실 수출가공제품의 개발'을 주제로 농림부 벤처형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신청해 연구.개발에 대한 의욕도 불태우고 있다.
서명선 대표는 "국제경쟁력을 얻지 못하면 우리농업의 미래는 없다. 뉴욕특판전, 서일본음식박람회 등 각종 세계음식박람회에 적극 참여,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 일본 바이어와 막바지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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